[마케팅의 귀재]
2000년 지오다노 브랜드 하나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준석 사장..
런칭 첫해인 94년 20억원 매출에 그쳤던 브랜드를
6년만에 100배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키워냈고,
2003년 산업정책연구원(IPS) 평가 여성캐쥬얼 부문 브랜드 순위 1위
한경소비자대상 수상, 스타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브랜드 - 고소영, 정우성, 전지현 등..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에서 무역업을 배운 한 사장은
일신창투가 홍콩에 본사를 둔 지오다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때
영입돼 지오다노를 홍콩본사의 브랜드보다 수익을 많이 내는
브랜드로 키웠다.
중저가를 표방하면서도 깔끔한 환경에서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인테리어만은 최고급을 지향하는 정책을 취했고 백화점과 대리점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식으로 현재 120개의 매장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 사장의 치밀한 성격과 카리스마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지오다노 신화'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한준석 대표님을 MentorSociety에서 만나보았다.
일시: 2003년 11월 18일 화요일 5시
장소: 지오다노 본사 회의실
참가자: 김하영, 박정윤, 이은호
커넥터: 안우성
#오늘날 젊은층의 진로 트렌드
1. 이공계 기피, 금융권 선호에 대해
사람들이 몰려가는 것은 결국 부가가치를 많이 내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예전에 공대 많이 갔던 시절이 있었고, 법대를 많이 가던 시절도 있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 빠르고 효과적인 곳으로 가는 자연스런 시대적 조류 >> 이는 한국만의 분위기가 아니다. 세계적인 조류가 그러한 것이다.
2. 일찍이 자기 사업을 하고자 하는 욕구
Bill Gates같은 세계적인 성공 사례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장벽이 더 높은 듯 하다. 네트워크가 없이,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쌓지 않고 시작했을 때, 성공의 확률과 그 스케일이 크지 않다고 본다.
** 자기가 배운 것이 업계 내에서 꽤 경쟁력이 있다고 느껴져야만 사업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본다. 졸업을 한 직후의 창업은 99%이상 실패
#국내 기업 vs. 외국계 기업
오늘날 들어서 기업의 origin이 어디냐를 논하는 건 그리 의미가 없다.
giordano의 경우, chairman은 Chinese-Canadian(회계전공자), 대주주는 미국계 펀드, 매출과 직원 비중이 최대인 쪽은 중국계이다. 그럼 origin을 어느 나라로 봐야 하는가?
미국 Toyota와 IBM Japan을 떠올려 보라. 어느 기업을 일본 기업이라 할 수 있을까?
- 그것보다 어떤 일을 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가가 [20대 중반 ~ 30대 중반]까지는 중요하다! - - - Learning의 시기
#Roll Model 과 진로
경영학도 시절, 오늘날 김택진, 혹은 이건희 이상의 존재는 ‘김우중’씨 였다. 당시 국부창출의 유일한 수단이 의류 수출이었고, 단돈 500만원으로 시작하여 엄청난 해외수출 실적을 내어 재벌에 이른 김우중씨는 정치, 법조계를 지양하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 있어 roll model이었다.
꼭 ‘옷’을 팔고 싶다기 보다.. ‘김우중’처럼 되고 싶었고, 당시 대세가 수출/ 무역/ 상사 특히, 섬유 쪽이라 대우의류수출부문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자신에게 선택의 initiative(주도권)가 얼마나 주어지냐라고 본다면 사실 그리 많지가 않다. 따라서, 대개는 어떠한 큰 흐름을 따라가게 되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기회를 만나게 된다. ‘상황’ 혹은 ‘기회’가 곧 주어지게 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주어진 기회를 자신에게 더 ‘값지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생각처럼 선택의 폭이란 넓지 않다. giordano를 하게 된 것도 우연적인 계기였다.
CEO를 꿈꾸는 이들에게 몇 가지 더 제언하자면,
해외 견문, 경험은 MUST/ 영어 잘하는 것은 더더욱 MUST!! (수 차례 강조한..)
(#영어 MUST!! :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 이는 presentation, debating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생활영어로는 곤란)
처음 상사에 근무할 당시도 그런 쪽을 지향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상사’에서는 물건을 ‘파는’ 쪽, ‘마케팅’이 main stream이라 볼 때, main stream에 있는 것이 일단은 좋을 것이라 여겼다. 특히 CEO가 되고 싶다면 main stream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끈기’, ‘회사를 정확하게 보는 눈’ 때문에 재무 출신이 CEO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뉴욕 지사 근무를 4년간 하게 되었고, 이때 미국 기업의 ‘시스템’을 경험하게 되어, 이는 현재 giordano 기업 운영의 밑거름이 되었다. 사실 그때 배움을 실천한 것인데 이후 국내 기업들에게는 giordano가 새롭고 혁신적으로 비춰졌었다.
이처럼 해외 기업 경험을 쌓아보는 것은 상당히 유익한데, 향후 대한민국 기업들의 CEO는 이처럼 경험을 갖춘 친구들이 많이 맡아서 기업 수준, 경영 문화를 upgrade해주길 바란다.
#세계적 수준의 CEO로 거듭나려면..
MBA적 사고가 필요하다.
-네트워크, 정경유착, 재벌 등으로 왜곡되어 있는 한국 시장에서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체제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IMF 이후 free market으로 변해가는 체제에서 효율적,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자가 점점 경쟁력을 갖게 된다.
-기업의 지배구조가 바뀐다. 소유주가 더 이상 경영자가 될 수 없다. 경쟁력 있는 ‘경영인’이 기업을 이끄는 시대가 되어간다.
실제로 아시아권 내에도 홍콩, 싱가폴 쪽의 CEO들은 굉장히 학구적이다. Harvard Business Review 같은 데에서 나오는 case들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실행에 옮겨보기도 하는 등 꾸준히 노력한다. 실제로 30대 초반 밖에 안된 이들도 많은데 정말 active, smart and intelligent함을 많이 느꼈다.
#여성의 기회
여자분들도 활동을 했으면 좋겠고, 가능하면 전문직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사회는 남녀가 불평등하고 이는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여자가 강한 분야가 분명 있으므로 이를 잘 판단하여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giordano는 대부분 직원이 여성인데, 이는 패션 비즈니스 특성상 여성에게 더 적합하다고 본다.
여성 인력의 한가지 한계점을 지적하자면 : ‘직업에 대한 평생 마인드/ 직업의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한다. 남성의 경우, 본능적으로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있는 반면, 여성은 그렇지 못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 집안 갈등, 육아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도태하는데, 물론 극복이 쉽지는 않지만 그러지 못하면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는 없다. 부분적으로 희생을 하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본다.
#CEO의 리더쉽
CEO는 자기가 취하기 보단 자신에게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급하게 도달하려고 하거나, 의사/변호사/회계사처럼 따는 자격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꼭 CEO 뿐만 아니라, 어떤 모임에서든 ‘리더’는 누군가를 leading하는 사람으로 respect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Motivation의 기술 : 1. Vision 2. 보상
이끌고자 하는 대상에게 위 둘을 적절히 제시해줘야 한다. Follower 입장에서는 이를 계속 확인하고자 하고, 이런 게 확인이 되면 respect를 보낸다.
나아가 리더는 ‘통찰력을 갖고 혁신을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진정한 ‘respect’가 나온다. 이러한 respect가 생겨나면 상당 시간 지속된다.
-Idea 끌어내기
많이 들어주고, 많이 얘기하기 (지위고하 막론), creative thinking을 하도록 Incentive 부여
-이성과 감성의 균형
이성적 사고를 ‘폭발’시켜줄 감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들을 이성만 가지고 감화를 시킬 순 없다 ‘멋있다’, ‘존경한다’는 logical하게 설명이 안 되는 것과 같다. 감성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리더다.
#giordano Korea의 위상
홍콩 기업(81년 창업), 총 12개국, 국내 런칭(94)
한국이 매출, 이익 수준에서 1위!
#giordano의 success factor가 그럼 뭐냐?
‘신선함’ >> 경영학에서 말하는 ‘차별화’
: 현존하는 것들과는 다른 느낌(eland가 target이었음)
success <- differentiation <- innovation <- creativeness
사실, 대중이 원하는 상품 자체는 ‘보편적’일 수 밖에 없다. 대신, 매장, 광고 등 다른 부분에서 ‘차별화’ 추구한 것이 주요하였다.
#4P :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재정의!
+ Physical Environment(체험)/ People(creative의 원천)/ Process >>> giordano만의 business process 구현
특정 process로 성공하면, 이를 유사한 다른 분야로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 (giordano junior 등)
#고객의 아이러니
고객을 알아야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그러나, [고객이 원하는 게 뭔지 고객도 모른다.]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어떠한 트렌드가 자리잡을 지는 알 수가 없다.
고객 역시 미리 다음 시즌에 입고 싶은 옷을 그리고 있지 않는다. 필요할 때 매장에 나가 보면서 판단을 내린다. 따라서, 계속 무언가를 제시하는 것만이 방법 - 끊임없이 ‘이거는 어떠세요?’하고 확인해본다.
물론, business process가 다른 prada라면 독자적인 방향을 추구해도 시장이 따라온다.
#선두가 된 이후의 차별화는?
차별화는 끊임없이 필요. 이제는 자신과의 차별화. 경쟁자로부터 고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것이 언제나 숙제.
1등, 성공 후의 적은 경쟁자임과 동시에 내부적 ‘자만/ 게으름’이다. 이는 곧 창의성, 혁신을 떨어뜨리게 되고, 그러면 더 이상 차별화를 만들 수 없게 된다.
#삶의 균형
가족 중요.. 미국 생활 경험이 가치관 변화에 영향을 주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가족과 일의 균형이 중요(이성과 감성의 균형 만큼)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인간에 대한 존엄성의 차이라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 한국은 아직 후진국이다.
#부
부 역시 MUST!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시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
부가 MUST인 이유는 자신의 destination을 가기 위함
부를 destination을 생각하면 곤란.. 어디를 차를 타고 가고자 한다면, gas가 부. Gas를 destination으로 착각하지 말라.. 대신, 이를 중시 여기지 않으면 갈 수 가 없다.
#Reputation
나이가 들수록 power보다는 reputation에 관심. Reputation은 innovation에서 나온다고 하면, giordano의 경우 대량 생산 의류 시장(Mass Merchandising Product)에 있어 그러한 혁신을 이루어 왔고, 그 파급 효과는 매출의 10배인 2조 수준이라 본다. 이처럼 innovation으로 인간을 이롭게 한다면 그에 만족한다.
#about China
중국의 9/10은 국민소득 1,000\$, 1/10이 약 5~6,000\$
중국을 생산지로 본다면 9/10로, 마켓으로 본다면 1/10 고려
중국 12억 인구가 마켓이라는 시각은 nonsense/ 중국이 소득수준이 1,000\$이니 시장이 없다는 것도 nonsense
중국이 오히려 자본주의, 시장경제적이고 또한 합리적, 지식의 깊이가 있다.
표현력이나 협상력 또한 탁월
앞으로 한/중/일 간이 공존 관계가 중요. 이득을 보면서 공존하는 게 바람직한 접근. 양쪽을 능가하려는 시각은 섣부른 자만
#기회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항상 배우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정말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겸허하게, 기회인 듯 보일 수 있는 유혹들에 잘 대처하고,
끈기있게 배움에 임한다면 가치있는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